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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원 교수, 혈관질환 치료 신약 개발로 180억 원 투자 유치

생명과학과
2022-04-08
조회수 1115

본교 교원창업 역대 최대 규모 투자

희귀혈관질환 폐동맥고혈압 초기 타깃치료제로 주목받아

             

교원창업기업인 ‘바스테라(Vasthera)’가 혈관질환 치료 신약 개발로 55억 원을 투자받은 지 2년 만에 180억 원을 재유치하며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본교 교원창업 역사가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이다. 

혈관치료 신약개발로 투자 유치한 생명과학전공 강상원 교수   

‘바스테라’는 심혈관 질환 및 암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형 신약(First-in-class) 개발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텍 기업이다. 생명과학전공 강상원 교수가 혈관 및 암 치료 분야에서 레독스 신호전달(Redox Signaling)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특허를 이전해오면서 2018년 2월 설립한 본교 교원창업기업이다. 


바스테라는 지난 2월 말 1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로 아이디벤처스,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메디톡스벤처투자가 후속투자에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자로 유티씨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HGI/대성창업투자 등이 참여했다. 55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2년 만의 성과로, 현재까지 누적투자액은 232억 원에 달한다. 바스테라는 이번 투자 유치로 폐동맥고혈압(PAH)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과 삼중음성유방암(TNBC) 임상 전단계 연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강상원 교수 연구팀은 일찍이 특정 질환에서 레독스 신호전달의 역할을 밝히고 치료타깃 가능성을 연구해왔다. 연구팀이 레독스 신호전달에서 약물타깃으로 주목한 것은 퍼록시레독신-2(peroxiredoxin-Ⅱ) 효소다. 이미 2005년 네이처지에 퍼록시레독신-2 효소가 혈소판유래성장인자(PDGF) 신호전달과 혈관리모델링을 조절하다는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후 이 효소의 유사체로 혈관기능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2011년과 2013년 잇따라 유명 학술지에 게재했다. 


강상원 교수는 “레독스 신호전달은 활성산소가 세포 내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신호전달이라는 것을 밝힌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알려진 지 20여 년밖에 안 된 역사가 짧은 메커니즘”이라며 “바스테라는 레독스 신호전달을 타깃해 신약을 개발하는 선두그룹으로서 혈관 및 암 질환에서 레독스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효소 기능을 잃어버리는 것이 질병으로 이어지며, 이를 복구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신약 약물 VTA-04의 표적질환인 폐동맥고혈압(PAH) 작용 기전


연구팀은 천연물에서 퍼록시레독신-2 활성을 정확하게 모방하는 물질을 찾았으며 활성을 나타내는 부분을 신규 합성한 약물 VTA-04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약물의 첫 치료대상은 희귀혈관질환인 폐동맥고혈압(PAH)으로 정했으며 암, 뇌질환으로 대상을 넓혀가고 있다. 폐동맥고혈압(PAH)은 폐동맥의 혈압이 높아져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질환으로, 폐로 가는 혈관의 저항성이 커지고 폐섬유화가 진행되며 호흡곤란, 실신, 가슴통증 등을 수반한다. 5년 후 생존율이 40~50% 수준이다. 기존 치료제가 있긴 하지만 약효가 제한적인 데다 증상을 완화시킬 뿐 병의 진행을 늦추진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본 연구는 혈관을 초기부터 타깃하는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연구팀은 올해 상반기 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VTA-04 임상을 위한 제형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또한 향후 암 질환에서 삼중음성유방암(TNBC), 뇌질환 등으로 치료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다. 


본교는 현재까지 바스테라를 비롯해 17개의 교원창업기업을 배출했고, 총 4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이뤄내며 산업 혁신 생태계 주도에 기여하고 있다. 17개의 교원창업기업 중 5개는 이화여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으로, 창업보육센터는 교원창업기업들의 성공적인 창업활동을 위해 창업교육부터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투자유치 기회제공 등 단계별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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